NOTICE 


2010년 5월4일...저녁 10시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새벽3~4시경 거제에 도착했다.
어린이날이 준 선물이다..어둠을 뚫고 달려온 나를 맞이해 주는 거제의 아침은 싱그러웠다.


바람의 언덕은 이 날 아침만큼은 바람을 잠재워 한가로이 아침 산책을 할 수 있었다.



  딱 저 의자에 앉자 한가롭게 차 한잔을 했으면 참 좋겠다..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외도로 들어가는 뱃시간에 쫓겨 내려와야만 했다.



내려오는 길 반대쪽에 보이는 아침 안개!!
이 아침 안개가 이 날 내가 가고픈 곳에 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.



외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해금강과 접하게 된다.
수려한 자연 앞에 모두들 환호성을 질러 본다~~ 우와~~~~~~~~와아~~~~~~~~~
해금강을 보고 있노라니 중국의 용경협이 떠 올랐다.
바람과 물살에 깍인 대자연의 모습이 비슷해서 인 것도 같고,
십자 모양의 바위틈 사이로 들어갈 때 가까이 볼 수 있었던 것이 생각 나서 인것도 같다.
날씨가 화창했더라면 더욱 멀리까지 더욱 선명한 모습을 볼 수 있었겠지만 이 날 안개가 심술이 났는지 보는 이의 시야를 가리곤 했다.
하지만 바다에서 심술난 안개를 만나니 느낌이 또 달랐다.











그렇게 심술난 안개를 뒤로 하고 우리는 외도에 도착했다.

아름다운 섬 외도!!!!!!

모두들 섬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신나서 기분들이 업된 분위기다.

과연 이들이 차에서 잠과의 전쟁을 버리다 포기해 지쳐버린 내 친구들이 맞던가? ㅋㅋㅋㅋ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참 아름답다!!!


그런데 나는................
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?
몇년 전부터 외도를 가야한다고 노래했던 나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..
어쩜 태국의 농녹빌리지가 생각나 버려서 인지도 모르겠다.

그러나...오늘 이리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"멋지다, 좋다, 잘 다녀왔다"는 생각이 든다.

이 날 계획은 외도 + 소매물도 였지만... 외도를 나와 다시 소매물도 배를 기다릴쯤 바다에 안개주의보가 내려졌다.
몇년전 통영을 갔을때도 소매물도를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는데..................
또 다음을 기약하며 서울로 향했다.

'가서,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세미원&두물머리  (0) 2010.11.19
仙 선마을 힐리언스에서의 신선놀음  (4) 2010.09.03
섬진강과 화개장터  (0) 2010.04.14
구례 산수유 마을  (0) 2010.04.14
십리벚꽃길에서...  (0) 2010.04.10
  
트랙백   |  댓글   |

최근댓글
최근트랙백
fotowall :: ncloud RSS Feeds today :    yesterday :
total :